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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업계 불황, 위기 대응, 포스코 불황 속 전략

by babibo9324 2025. 6. 1.

철강 코일 사진

 

 

최근 철강업계는 국내외 불황이라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 과잉,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 국내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얽히며 철강업계 전반이 구조조정과 감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주요 철강 기업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가동률을 낮추고 공장을 셧다운 하는 등 과감한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포스코 또한 시장 변화에 맞춘 고부가가치 중심 전략과 친환경 기술 투자로 생존을 넘어 미래 성장 기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철강업계 불황의 원인과 주요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철강 업계 불황 - 복합 원인 분석

철강업계의 불황은 단순한 경기 순환 차원을 넘어 구조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가장 주요한 원인은 국내외 수요 부진입니다. 국내에서는 건설, 조선, 자동차 등 철강의 주요 수요 산업이 동반 침체를 겪고 있으며, 특히 건설경기 부진은 철근 수요를 급감시키며 철강 제품 판매량 감소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이는 철강 내수 시장 축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통계상 국산 철근 판매량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은 내수 둔화로 인해 소비되지 못한 철강을 저가로 해외에 대량 수출하면서 글로벌 공급 과잉을 유발했고 이로 인해 국제 철강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산 후판은 국내산보다 약 17% 저렴하여 국내 조선업계에서도 중국산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무역규제와 관세 강화 역시 수출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미국은 한국산 철강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도입해 환경 기준을 무역장벽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기료 인상은 제조 원가를 끌어올리고 전기로 제강 업체들의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구조 불황은 단기적 대응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철강업계 전반의 체질 개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위기 대응 - 현대제철, 동국제강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철강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2025년 1분기에 5조 5635억 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190억 원, 순손실 544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고, 임원 급여 삭감, 해외출장 최소화,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검토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실행 중입니다. 특히 철근 수요 감소가 심화되며 현대제철은 2025년 4월 인천 철근 공장의 한 달간 전면 가동 중단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창사 이래 최초의 결정으로, 그만큼 철강 수요 둔화가 심각하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그러나 미래를 위한 투자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에 약 58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로 제철소 설립을 추진하며 보호무역을 회피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 역시 인천공장을 71년 만에 처음으로 셧다운 하며 위기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공장은 회사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시설로 감산 결정은 상당한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동국제강은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9% 급감했으나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부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철근 가격 인상과 저가 유통 축소를 병행하고, ‘디케이 그린바’, ‘디-메가빔’ 같은 친환경 신제품을 통해 고부가가치 수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두 기업은 감산과 구조조정이라는 보수적 전략과 함께, 미래 시장 대응을 위한 선제적 투자와 기술 전환 전략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불황 속 전략 - 방향성

포스코는 철강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중심의 경영 전략과 신사업 투자를 통해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2025년 1분기 포스코홀딩스는 매출 17조 4370억 원, 영업이익 5680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이익을 늘렸습니다. 이는 철강 판매가격 인상과 원가 절감, 그리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 비철강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주요 요인입니다. 특히 철강사업 부문에서는 주요 공장 수리로 생산·판매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의 전략과 스마트 제조 시스템 도입 등으로 4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포스코는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 인공지능 고로 온도 예측 기술 등을 통해 생산 효율과 품질, 안전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전략 측면에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상용화를 위한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탈탄소 생산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호주 광산 개발 등 원료 안정화 투자도 병행 중입니다. 글로벌 협력 측면에서도 현대차, 인도 JSW 등과의 제휴를 통해 미국 전기로 투자 및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포스코는 단기적인 불황 대응을 넘어서 중장기적인 지속가능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 과잉, 보호무역 강화, 원가 부담 상승 등 외부 변수는 여전히 존재하므로, 선제적이고 유연한 전략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철강업계는 단순한 경기 변동이 아닌 구조적인 불황에 직면해 있으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감산과 자구책을 병행하며 생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기술 혁신과 친환경 중심의 장기 전략으로 비교적 선방 중이지만 외부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철강업계 전반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다변화, 친환경 투자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앞으로도 철강산업의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기업들의 전략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