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취미와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이색 재테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돈을 불리는 것에서 벗어나 즐기면서 투자할 수 있는 식물 재테크, 레고 재테크, LP 재테크 등 다양한 방식이 등장하고 있으며, 실제 거래 시장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실제 수익 구조와 거래 방법까지 포함한 이색 재테크를 분류별로 자세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식물 재테크 및 레고 재테크
1. 식물 재테크 - 희귀 식물로 수익 내는 방법
식물 재테크는 보기 좋은 식물을 키우면서 동시에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특히 희귀한 관엽식물이나 무늬종 식물의 경우 그 자체로 고가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몬스테라 알보, 필로덴드론 조선, 아글라오네마 핑크스타 등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대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수익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식물을 잘라 잎꽂이나 줄기 번식 후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몬스테라 알보는 잎 하나만 분리해도 10만 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식물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장기 투자 관점에서도 유리합니다. 둘째, 성체로 키운 뒤 한 그루를 고가에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카페, 인테리어 업체, 쇼룸 등에서 고급 식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거래는 네이버 카페, 식물 전문 커뮤니티,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에서 이루어지며, 일부 SNS 식물 인플루언서는 팔로워와 직접 거래도 합니다. 초기 진입 비용이 비교적 적고, 집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MZ세대와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2. 레고 재테크 – 단종 후 가격이 오르는 블록의 힘
레고는 어린이 장난감을 넘어 이제는 투자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레테크(레고 + 재테크)’로 불리는 이 방식은 한정판이나 단종 제품을 미리 사두었다가 되팔아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레고 스타워즈 UCS 밀레니엄 팔콘’ 제품으로, 정가는 약 100만 원대였지만, 단종 이후 200~300만 원 이상으로 거래된 바 있습니다. ‘해리포터 호그와트 성’이나 ‘모듈러 시리즈’ 등 특정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테마는 수요가 꾸준하고, 중고 제품도 가치가 유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레고 재테크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단종 시점과 제품의 희소성입니다. 일부 인기 시리즈는 출시되자마자 품절되기도 합니다. 제품은 브릭링크, eBay, 국내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에서 활발히 거래되며, 특히 박스를 뜯지 않은 미개봉 상태는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LP 재테크 및 도서 재테크
1. LP 재테크 – 감성과 수익을 동시에 만족
LP 재테크는 음악 감상과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성 재테크’로도 불립니다. LP음반은 한정 수량으로 발매되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희소성이 높아져 수집 가치와 재판매 가치가 모두 올라갑니다. 가장 가치가 높은 제품은 초판, 일본 수입반, 컬러 바이닐, 유명 아티스트의 절판 앨범 등입니다. 예를 들어 비틀스, 핑크 플로이드, 윤상, 이소라 등의 초판 앨범은 상태에 따라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거래됩니다. 이처럼 수집과 재테크가 결합된 분야는 음악 애호가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거래는 국내에서는 중고 음반 매장, 당근마켓, 네이버 LP 카페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해외 거래를 위해서는 디스코그스 같은 전문 글로벌 음반 플랫폼도 활용됩니다. 음반 상태와 커버, 부속물이 모두 갖춰졌는지가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2. 도서 재테크 – 절판본과 초판본을 활용한 책 투자
도서 재테크는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정보력과 선구안이 있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식입니다. 특히 절판 도서나 초판본, 한정판 북세트 등은 시간이 지나며 희소성이 높아져, 중고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출간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책이 후에 작가의 인기로 인해 절판되면, 해당 책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특히 문학동네, 민음사, 열린 책들 등에서 출간된 문학 시리즈는 고정 수요층이 있고, 초판본이나 사인본은 더욱 높은 가격을 형성합니다. 실제 사례로는 절판된 국내 문학작품이 정가의 5배 이상에 거래된 경우도 있으며, 한정판 박스 세트나 초판 띠지 포함본은 상태에 따라 수십만 원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도서의 상태, 초판 여부, 띠지 포함 여부, 사인 유무 등이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거래는 주로 알라딘 중고서점, 중고나라, 북카페 커뮤니티, 네이버 헌책방 카페 등에서 활발히 이루어지며, 일부 인기 도서는 경매 방식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도서 재테크는 책에 대한 애정과 정보력을 기반으로 접근하면 더욱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색 투자 방식입니다.
굿즈 재테크 – 팬덤과 희소성이 만드는 프리미엄 시장
굿즈 재테크는 아이돌,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팬덤 문화에서 파생된 수익 모델로 특정 굿즈의 희소성과 팬심을 기반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K-POP 굿즈 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거래되며, 상당한 수익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수익 사례로는 아이돌 앨범 특전 포토카드가 있습니다. 한 앨범에 1장 포함된 랜덤 카드 중 인기 멤버의 카드가 고가에 거래되며 일부 카드의 경우 1장이 수십만 원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콘서트 한정 굿즈, 공식 팬미팅 굿즈, 한정판 포스터나 의류 아이템 등도 수익화 대상이 됩니다. 굿즈 재테크에서 중요한 것은 ‘한정성’과 ‘인기 멤버/작품’입니다. 시간 한정, 수량 한정, 이벤트 한정 상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구하기 어려워지며 수요가 유지되는 경우 가격은 자연스럽게 오르게 됩니다. 거래는 트위터 굿즈 거래 계정,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에서 활발히 이루어지며, 해외 거래의 경우 야후 옥션, 메르카리, 페이팔 등을 활용한 직거래도 많습니다. 특히 BTS, 뉴진스, 세븐틴, 르세라핌 등 글로벌 팬덤이 탄탄한 그룹의 굿즈는 국내외에서 모두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굿즈 재테크는 단순한 팬심을 넘어 팬덤의 구조와 수요 흐름을 읽는 데이터 분석 능력까지 더해지면 충분한 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색 재테크는 단순히 돈을 불리는 목적을 넘어서 취미와 자산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식물, 레고, LP 외에도 절판 도서, 굿즈, 스니커즈, 와인, 시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으며 나만의 취향을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테크는 전문지식이나 대규모 자본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문자에게도 적합합니다. 다만, 가격 형성 구조, 거래 플랫폼, 희소성과 수요에 대한 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므로 충분한 정보 수집과 시장 조사 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나에게 맞는 이색 재테크를 찾아 취미와 자산을 함께 키워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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