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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대마진, 확대 되는 이유, 가계 대출

by babibo9324 2025. 5. 1.

돈을 빌려주는 사진
은행 예대마진

 

 

은행의 예대마진은 수익구조의 핵심 요소로 대출이자 수입과 예금이자 지급 간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예금금리가 낮아지는 경우 대출금리보다 더 떨어지거나, 대출금리는 오르는 경우 예금금리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반영되는 구조적 현상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가계대출은 계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예대마진의 개념, 수익구조, 가계대출 증가 현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예대마진 - 은행의 수익구조

은행의 예대마진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으로부터 연 2%의 이율로 자금을 예치받고 이 자금을 연 5%의 이율로 대출한다면 은행은 3% 포인트의 예대마진을 얻게 됩니다. 이 마진은 은행의 핵심 영업이익원이며 전체 이자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은행의 평균 예대마진 수익률은 약 1.41%이었으며 은행들은 최대실적을 냈습니다. 실제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12월 평균 가계 대출금리는 연 4.49% ~ 연 5.17%로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인 2024년 9월보다 오히려 올랐습니다. 급여 이체 등의 조건에 따라 이자를 깎아주는 우대금리를 낮추거나 가산금리(은행마진)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전혀 기대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은행의 예대마진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에서 발생하는 핵심 수익원이며, 금리 인상기에는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빠르게 오르기 마련입니다. 이는 수익성과 시장구조의 결과로 이해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균형한 구조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가계대출의 재확산은 한국경제의 취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정부와 금융기관의 책임 있는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금융 환경의 변화 속에서 개인은 대출과 저축의 균형을 조절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감당 불가능한 대출은 결국에 화살이 되어 본인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금리 상승 하락 시 예대마진이 확대되는 이유

은행이 기준금리 상승 시점에 대출금리를 먼저 올리고 예금금리는 더디게 조정하는 이유는 수익성 유지, 유동성 확보, 시장 경쟁 구조 때문입니다. 특히 금리가 빠르게 오르거나 불확실성이 클수록 이 차이는 더욱 벌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리 수준 자체가 오른 것뿐만 아니라 대출금리가 예금금리에 비해 더 빠르게 상승하거나 예금금리가 떨어지는 정도에 비해 대출금리가 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예대마진은 단순한 수익 차이 그 이상으로 은행의 건전성, 수익성, 안정성을 평가하는 지표로도 활용되며  글로벌 은행 간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통해 금융기관의 예대마진에 간접 영향을 줍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함께 오르지만 은행은 대출금리를 먼저 인상해 마진을 확보한 후 예금금리는 천천히 조정하는 방식을 주로 택합니다. 이는 수익성을 먼저 보전하려는 금융기관의 전략이자 리스크 대응 방식 중 하나입니다.

 

은행은 수신(예금)보다 여신(대출)에서 더 많은 이자 수익을 창출합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를 먼저 인상하여 예대마진을 확대하고 이익을 먼저 확보하려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예금금리가 바로 오르지 않아도 고객이 즉각 예금을 인출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대형 시중은행은 브랜드 신뢰도와 금융상품 구성이 다양해 고객 충성도가 높습니다.

대출 시장은 경쟁이 심해 금리 인상 시 반영 폭이 커야 하지만 예금 시장은 비교적 독점적 구조를 띱니다. 고금리 상품은 일부 지방은행이나 상호금융 등에서 제한적으로 제시됩니다.

 

가계대출 증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가계 대출은 개인이나 가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을 뜻합니다. 한국의 가계대출은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2025년 02월 기준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971조 4,784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대출 증가의 원인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대출 수요가 늘어났으며 지난해 부동산 침체를 겪었던 시장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점도 증가의 원인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물가로 인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신용대출을 포함한 생활자금 대출고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출이 증가하면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게 되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로 인해 내수 경기가 둔화되어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고 고용이 감소하여 경기에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부채가 과도할 경우 금융기관의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부동산 시장 급락 시 연체율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대출금을 연체하다 보면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금리가 상승하게 되는 경우 대출 상환에 대한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청년층, 저소득층은 고금리에 더 큰 부담을 지게 되므로 금융 격차가 심화됩니다.

가계 대출 규제가 강화되어 주택 구매력이 감소하게 되면 부동산 시장이 다시 위축될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이 경우도 마찬가지로 경기의 악순환을 불러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