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최대 외식 기업 졸리비푸즈는 2024년부터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 행보를 이어가며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저가 커피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한 컴포즈커피를 4,700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노랑통닭을 대상으로 인수를 추진 중입니다. 본문에서는 졸리비푸즈의 글로벌 외식 전략과 한국 시장에서의 움직임, 그리고 각 브랜드의 규모와 인수에 따른 시너지 가능성까지 깊이 있게 다루고자 합니다.
필리핀 대표 외식기업 졸리비푸즈 - 인수의 시너지
졸리비푸즈는 1978년 필리핀에서 설립된 외식 전문 기업으로 처음에는 소규모 아이스크림 매장으로 출발하였으나 이후 햄버거와 치킨 등 대중적인 메뉴를 앞세워 패스트푸드 시장을 장악하게 됩니다. 자국 내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인 맥도날드를 이긴 몇 안 되는 로컬 브랜드로 손꼽히며 이후 필리핀 외식문화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됩니다.
졸리비푸즈는 현재 필리핀 내외에서 총 9,7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유 브랜드는 차우킹, 망이나살, 그리니치, 레드리본, 하이랜즈커피 등 19개에 달합니다. 전 세계 34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특히 최근 수년간은 기존 패스트푸드 중심에서 벗어나 커피, 베이커리, 중식, 치킨 등 다양한 식음료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두 건의 인수는 단순히 한국 내 점유율 확보를 위한 행보를 넘어서 졸리비푸즈가 한류와 K-푸드의 세계화 흐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장기적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첫째, 해외 확장 기반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졸리비는 이미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전 세계에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컴포즈커피와 노랑통닭은 그 자체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입니다. 특히 노랑통닭은 고유한 맛과 조리법으로 차별화된 치킨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졸리비의 유통망을 통해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미국, 중동 지역 등으로의 진출이 기대됩니다.
둘째, 브랜드 시너지 창출하기 위함입니다. 컴포즈커피와 노랑통닭은 모두 국내에서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졸리비푸즈의 운영 시스템 및 마케팅 역량이 결합될 경우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커피와 치킨이라는 상이한 업종의 조합은 크로스 마케팅이나 매장 내 복합 운영 모델 등 다양한 전략적 활용이 가능하게 만듭니다.
셋째, 국내 시장 내 영향력 확대하기 위함입니다. 졸리비는 커피와 치킨이라는 한국 외식시장의 대표 카테고리에 동시에 진입함으로써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단기간 내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됩니다. 또한 자본력과 시스템 노하우를 활용한 가맹점 관리 고도화, 디지털 시스템 도입, 물류 체계 개선 등을 통해 브랜드의 내실을 한층 강화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외식 제국
재무적 측면에서도 졸리비 푸즈의 위상은 뚜렷합니다. 2025년 6월 기준 시가총액은 약 5조 9,6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글로벌 외식 브랜드로서 손색없는 자산 규모입니다. 2025년 5월에는 약 6조 4,000억 원까지 치솟은 바 있으며 최근 1년간 7~8% 수준의 안정적인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졸리비 푸즈의 글로벌 영향력은 다각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서도 명확히 드러납니다.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은 특정 시장이나 제품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문화와 입맛을 아우르는 확장성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한국 내 M&A는 단순히 로컬 브랜드 확보가 아니라 한국형 외식 모델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졸리비는 컴포즈커피를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 미국, 중동 등지에 진출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노랑통닭 또한 한류 및 K-푸드 인기를 활용해 글로벌 치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글로벌 전략은 막대한 투자로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졸리비 푸즈는 2025년까지 매년 700~800개의 매장을 추가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연간 약 2조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양적 팽창이 아닌, 미국·중국·영국·캐나다·이탈리아·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 등 핵심 국가에 브랜드를 정착시키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졸리비 푸즈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중동까지 외식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시아계 글로벌 외식 기업입니다. 브랜드 다변화, 국가별 맞춤 전략,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투자 그리고 현지화 전략이 결합된 졸리비 푸즈의 글로벌 영향력은 맥도날드, KFC와 같은 서구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향후 졸리비 푸즈가 아시아 외식 문화의 세계화를 이끄는 주요 주체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 그 움직임은 더욱 주목받게 될 것입니다.
컴포즈커피 인수 / 노랑 통닭 인수 추진
1. 컴포즈 커피 인수
2024년 졸리비푸즈는 부산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컴포즈커피를 약 4,700억 원에 인수하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 인수는 졸리비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첫 번째 대규모 투자 사례로 단순한 국내 브랜드 확보가 아니라 한국형 저가 커피 모델의 글로벌화를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컴포즈커피는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커피를 앞세워 창업 이후 단기간에 급성장을 이뤘습니다. 2024년 현재 약 2,60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이디야, 메가커피와 함께 국내 3대 커피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3년 기준 매출은 899억 원, 영업이익은 36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41%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매우 높습니다.
졸리비푸즈는 이 브랜드의 빠른 성장성, 고수익 구조, 가맹점 확장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업가치를 전체 약 4,700억 원으로 책정했으며 자회사와 외부 투자사와 함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로 거래를 체결했습니다.
2. 노랑 통닭 인수 추진
2025년 6월 졸리비푸즈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노랑통닭의 운영사 노랑푸드에 대한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공식화했습니다. 노랑통닭의 기존 지분은 사모펀드인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가 보유하고 있으며, 졸리비푸즈는 이들의 지분 100% 인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는 양해각서 MOU를 체결한 상태이며 인수 금액은 약 1,300억 원에서 1,5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노랑통닭은 2009년 부산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가마솥에 튀긴 치킨, 무염지 저나트륨 레시피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며, 2024년 기준 전국 약 700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중상위권 브랜드입니다. 2023년 기준 매출은 1,067억 원, 영업이익은 127억 원, 순이익은 103억 원에 이르며 연평균 가맹점 매출은 약 3억 9,300만 원에 달합니다. 최근 몇 년간 가맹점 수가 약 400개에서 700개로 빠르게 늘어나며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졸리비푸즈는 커피와 함께 한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외식 영역인 치킨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단일 브랜드 중심이 아닌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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